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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숲 休 n 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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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334 웃음과 행복으로 장(醬) 뜨는 날 관리자 2021.04.28 16:22 14746

치유숲에서 정성스레 장(醬)을 담근지 어느덧 50여일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웃음과 행복으로 장(醬)을 뜬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날을 잡는 것도 아무날이나 잡는건 아니라고 하네요.

말 날인지, 닭 날인지를 보고 정한다고 하시는데요.

자칫, 날을 놓치고 뜨지 못하면 부패해버릴수도 있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에 담궜던 장(醬) 모습입니다. 항아리를 여는 순간 코 끝 가득 구수한 향이 퍼집니다.

불순물을 흡수하고 물을 정화하기 위해 넣었던 숯과 맛을 달게 하는 대추, 방부작용을 돕는 고추 등을 건져냅니다. 여러모로 항아리 속에서 장(醬)의 깊은 맛을 위해 노력해주어서 고마웠답니다.

항아리 깊이 들어있는 장(醬)을 꺼내는 일은 보통일이 아닌 듯 싶습니다.

간장 머금은 장(醬)은 무게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하나, 둘 꺼냅니다. 

꺼낸 장(醬)에 담궈놓은 간장을 붓습니다. 자칫, 돌 처럼 굳어버릴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제는 주물주물 할 차례입니다. 절구로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치대는 작업을 통해서 곱고 부드럽게 만든다고 합니다.

이 작업 또한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수십번도 넘게 주물주물 하는 작업을 해야 비로소 부드럽고 뭉친것 없는 장(醬)이 만들어집니다. 정성가득입니다.

사이좋은 두 여사님은 웃음가득 행복으로 치유숲 장(醬)을 만드셨습니다. 

전해오는 말 중에 장(醬)을 담그고 뜰 때 좋지 못한 일이 있거나 마음이 안 좋을 때 날을 잡으면 신기하게도 장(醬)맛이 없다고 합니다.

치유숲의 두 여사님은 장(醬)을 뜨는 내내 서로 힘들지 않게 배려하시고 도와주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진안산 콩으로 건강하게 손수 만들어내는 것과 더해져 만드는 사람의 기분좋음이

장(醬) 맛을 더 좋게 하는 듯 싶습니다.

치유숲에 오셔서 행복한 장(醬)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전북 진안군 정천면 봉학로 171-22 (봉학리688) [55409],

대표전화:063)433-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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