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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넉넉하면 몸도 따라 넉넉하니

몸 한가한데 마음만 바쁨 다만 걱정 이것일세.

마음이 한가로워 어디서건 즐긴다면

조시(朝市)와 구름 산을 따질 것 굳이 없네.

 

大都心足身還足 只恐身閑心未閑,

但得心閑隨處樂, 不須朝市與雲山

 

문제는 마음이다. 마음이 여유로워 한갓지면 일거수일투족에 유유자적이 절로 밴다. 마음이 한가로우면 정신의 작용이 활발해져서 건강한 생각이 샘솟듯 솟아난다. 내 마음의 상태를 어떻게 유지할까? 나는 마음이 한가로운 사람인가? 몸만 한가롭고 마음이 한가롭지 못한 사람인가? 그도 아니면 몸도 하도 바빠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인가?

 

_달아난 마음을 되돌리는 고전의 바늘 끝!

정민 교수의 『일침(一針)』中 <정거(靜居)>,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32 내면의 감옥 치유숲지기 2017.03.28 05:07 1332

 

 

“사람은 자신이 머무는 내면의 감옥에 그대로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책임을 수반하는 자유를 두려워하고, 변화를 가져오는 방법을 절대로 취하려 들지 않는다. 심리의 창살 너머에 갇혀 사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겪어보지 못한 바깥세상은 오히려 새로운 두려움만 안길 뿐이다.

등에 지고 있는 타성적인 두려움과 그릇된 습관의 등껍데기는 오히려 그들을 안심시킨다. 이렇게 자발적 노예상태에 있는 한 어떤 것도 그를 변화시킬 수 없다. 다만, 이미 길든 노예 같은 삶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느끼거나, 묶여 있는 사슬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자발적으로 결정하기를 기다릴 뿐이다.”

_일곱 현인과의 영성이 깃든 신비로운 여행! 『오직, 사랑』 中,

 

 삶이 끝없는 악순환의 고리에 갇혔을 때, 그 원인을 (눈물을 머금고) 살펴보면 대부분 자기 안의 고약한 습(習)과 마주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이를 무지(無知)라고 하고, 누군가는 유전자, 또는 운명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모두 매우 깨기 힘든 대상이자 동시에 깨기 불가능하지 않은 대상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적어도 10년 이상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웬만한 의지를 갖지 않고서는 이들의 불가사의할 정도로 뛰어난 환원력을 도저히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무지'만큼은 가장 성공률이 높고 접근하기 쉬운 대상이니, 매일 조금씩 벗어나다 보면 반복된 습관이 쌓여 유전자를 바꾸고, 유전자를 바꾸는 힘이 모여 (이때까지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면) '운명'까지도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설사 마지막 단계에 도달하지 못할지라도 처음보다는 나은 자신이 되어있을 테니 적어도 손해는 아니겠죠.

이 길고 지루한 여정에서 지치고 포기하고 안주하고 싶을 때마다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사랑, 축복'이 아닐까요? 나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주는 힘.. 더딜지라도 포기하지 않게 해주는 힘.. 하찮아 보이는 내가 오늘을 버티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을 나는 ‘사랑’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거문고를 켜는 한 장인이 말했습니다.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부족한 자신과의 화해였다고. 하지만 나는 말하고 싶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거스르는 일에 비하면 그건 오히려 쉬운 일이라고.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나는 지금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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